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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영역/영어영역 칼럼

[승동] 20수능대비 6평 34번-정말 ‘퀄 낮은’ 문제일까?

by 승동SD 2019. 6. 23.

20수능대비 6 34-정말 퀄 낮은’ 문제일까?

 

 

승동입니다. 이제 6월 평가원의 후폭풍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뒤늦게 글을 적는 이유는 6월 평가원에서 느긴 자기 반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6월 말이 돼서야 글을 적습니다.

 

 

오늘 글로 설명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19 6월 평가원 문항 풀이 이해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좋지 않은 문제라는 것에 대한 저의 생각

 앞으로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

 

입니다.

 

 

 

1. 19 6월 평가원 문항 풀이 이해

 

 

 

우선 문제를 다시 봅시다. M사 기준 정답률 27%의 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이 글을 읽을 때, 이 글을 한 번에 읽고 이해하는 경우는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독해해내는 과정을 다시 점검해보도록 합시다. 시험장에서의 자신의 독해와 비교해보고, 혹시라도 달랐다면 제게 배울 수 있는 점을 배워 가시기 바랍니다.

 

 

 

 Not all Golden Rules are alike; two kinds emerged over time. The negative version instructs restraint; the positive encourages intervention.

 여기서 직관적으로 two kinds=negative, positive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negative positive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문장만 보고 이해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다음 문장을 봅시다.

 

 

 

 

 One sets a baseline of at least not causing harm; the other points toward aspirational or idealized beneficent behavior.

 하나는 해를 끼치지 않는 기준치가 되고, 다른 하나는 이상화된 이익이 되는 태도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제한이라는 의미로 One=The negative로 이해할 수 있으며, 동시에 the other the positive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While examples of these rules abound, too many to list exhaustively, let these versions suffice for our purpose here: “What is hateful to you do not do to another” and “Love another as yourself.” Both versions insist on caring for others, whether through acts of omission, such as not injuring, or through acts of commission, by actively intervening.

 이런 황금률의 예시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모두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나에게 바라 봤을 때 피해가 되는 것은 하지 말고, 나 자신처럼 타인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 문장에서 suffice, omission의 단어 뜻을 모르는 학생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1차적으로 변별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독해를 할 때 앞 문장들과 연결시켜서 읽어야 하는 것을 인지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이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60%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결국 재진술이 반복되면서 ‘The positive&The negative라는 규칙이 있고, 궁극적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라라는 핵심 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Yet while these Golden Rules encourage an agent to care for an other, they                    .

 앞에서 잡은 글의 내용은 궁극적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을 역접의 접속사로 Yet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빈칸이 이와 관련되면서 다른 내용이 들어가야 합니다.

 

 

 

 

 The purposeful displacement of concern away from the ego nonetheless remains partly self-referential. Both the negative and the positive versions invoke the ego as the fundamental measure against which behaviors are to be evaluated.

 이 문장의 해석이 특히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 문장의 해석을 제대로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partly를 일부분,  self-referential한 것과는 부분적으로만 맞다는 말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다음 문장에 Both the negative and the positive versions들이 ego(자아)를 중요한 것으로 언급한다는 내용을 잘 해석했어야 합니다. 이것이 ego라는 말이 뜬금없이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앞에서 you=yourself라고 각 긍정적/부정적 내용에서 언급된다는 점을 잊지 마셨어야 합니다.

 

결국 빈칸에는 you(ego)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을 지문을 보면서 결국 핵심적인 내용이 반복되었다는 것을 아셨어야 합니다.

 

 

 

 

이제 선택지로 가봅시다.

 

 do not lead the self to act on concerns for others

 빈칸에 들어갈 내용과 반대되는 의미의 선택지입니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반대 의미여도 지문의 어느 말과 부합하다 생각하면 고릅니다.

 

 reveal inner contradiction between the two versions

 Positive, Negative라는 단어만 보고 고를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지문에 근거가 없는 선택지입니다. 이렇게 그럴싸한 말이지만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른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fail to serve as a guide when faced with a moral dilemma

 지문에 근거가 없는 선택지입니다.

 

 do not require abandoning self-concern altogether

 self-concern ego의 대용어입니다. 정답 선택지입니다.

 

 hardly consider the benefits of social interactions

 social interaction 등의 내용이 지문에 없습니다. 지문에 근거가 없는 선택지입니다.

 

 

 

19수능과 마찬가지로 정답 선지와 오답 선지가 비슷한 수의 선택 빈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킬러 빈칸은 적절한 중상-상급 난이도의 지문 킬러 선택지 하나- 정도로 의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푸셔야 합니다.

 

 

 

당연히 이 글이 시험장에서 한 번에 읽혔을 수는 없습니다. 그 경우 위에서 말한 핵심 중 주제는 하나다’, ‘대용어의 포인트를 잡고 글을 몇 번 독해해 나가는 것으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의 뉘앙스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 세 번 읽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결국 20수능의 교훈처럼 추상적인 주제가 나오더라도 주제는 하나다 = 핵심적인 내용은 반복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준 문제입니다.

 

 

 

 

 

 

 

2. 이 문제는 좋지 않은 문제인가?

 

 

우선 일부 글들을 보면 이 문제를 좋지 않은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논지는 뒤에만 읽고도 풀린다가 가장 컸습니다.

 

 

 

제 생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일단, 평가원을 비판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습니다.

2011 9월 평가원 빈칸추론 해설 때 어떤 강사님은 시험지를 찢고 이런 문제 안 나온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수능에는 그보다 더한 정답률의 문제가 나왔습니다.

 

 

저는 평가원을 비판하기보다는, 일단 우리가 주어진 상황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어느 정도 밸런스 패치를 했다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실제 뒤만 읽고 푸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는 예상(정답률이 이를 말해줍니다).

 

둘째로 you ego가 지문 전후로 연결되었는데, 일부 글들에서 그런 것까지 파악했는지가 중요.

 

마지막으로 앞 내용들을 읽어야 이를 이용한 오답 선택지들을 걸러낼 수 있다는 것

 

 

이 세 가지를 논지로 저는 이 문제가 나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공부를 하면서 제가 방금 말씀드린 위 세 가지 내용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이러한 방식의 글쓰기는 영어 원서에도 Reversial transition이라는 표현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앞에서 Introduction과 같은 내용을 주고, 그 후 접속사 등의 신호를 주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지문 역시 그런 전형적인 글쓰기 방법에서 나온 지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빈칸 뒤에 나온 핵심적인 문장이 중요한 정답 근거가 되는 기출들은 출제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보면, 핵심적인 문장인 ‘For example, the letter F was “remembered” as the auditorially similar letter S 131 times but as the visually similar letter P only 14 times.’가 정답 근거가 됩니다.

 

그리고 이 내용이 바로 빈칸 근처에 있습니다. 따라서 기출에서 이미 나왔던 요소이기 때문에 핵심적인 문장이 빈칸 근처에 있고, 이것이 정답 근거로서 직접적으로 작용하므로 좋은 문제가 아니라는 논지 전개는 옳지 못한 전개입니다.

 

 

 

물론, 출제 가이드 중 한 문장만 읽고 풀리지 말아야 한다라는 내용이 이전에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른 문장들과 유기성이 없이 빈칸 근처만 읽고 풀릴 경우입니다. 본 문제는 아무런 맥락도 없이 읽을 경우 한 문장만 읽고 풀린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또한, 문제 전체를 읽지 않으면 매력적인 선택지에 유도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앞으로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

 

 

조언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릅니다.

 

일전에 포만한 수학 연구소에 질문받는 글을 썼는데 각자의 상황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제 6평이 지난 지 꽤 됐으니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내가 약한 것을 잘 하고 있는지 꼭 점검하세요.

 

영어에서 막혔다면, 영어에서 어디가 막혔는지를 해결하는 것이 지금 절대평가 기조에서 가장 실용성 있는 공부법입니다. 물론 이 공부법이 정도이기 때문에 실용적인 것도 있습니다.

 

 

 

요약

1. 6 34번으로 재진술과 대용어를 이해했는지 확인해보자

2. 일단은 평가원의 출제 기조에 따라야 한다. 구린 문제라 생각하지 말고 교훈을 얻자

3. 자신이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 있는지 다시 돌아보자